오순절 | 성령을 약속하신 날

오순절은 어떤 날일까.

오순절(五旬節, Day of Pentecost)은 하나님이 제정하신 7개 절기 중 하나로, 부활절로부터 50일째 되는 날이다. 하나님은 오순절에 성령을 내려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오순절의 뜻과 날짜

오순절의 오순은 다섯 오(五), 열 순(旬) 자로, 50을 의미한다. 즉 50일째 되는 날을 가리키는데 50일을 계수하는 기준이 되는 날은 부활절이다. 이처럼 오순절 날짜는 부활절로부터 50일째다.

구약시대 명칭은 칠칠절(七七節)이었다. 초실절로부터 일곱(七) 번째 날인 안식일을 일곱(七) 번 지낸 다음 날에 해당하여 칠칠절이라고 명명되었다. 이는 하나님이 만드신 성력을 기반한 것으로, 양력(그레고리력)으로는 5~6월경에 해당한다. 2025년 오순절은 6월 8일이다.

오순절의 유래와 구약시대의 칠칠절

오순절은 유월절을 비롯한 하나님의 절기들과 마찬가지로 모세의 행적에서 유래한다.
약 3500년 전, 하나님께서 택하신 선지자 모세는 유월절을 지킨 후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이집트를 나왔다. 이어 파라오와 이집트군의 추격을 받는 고난을 겪으며 무사히 홍해를 건너 상륙했다. 고난을 겪은 날은 무교절, 홍해에서 상륙한 날은 초실절(신약의 부활절)의 유래가 되었다.

모세는 홍해를 건넌 지 40일째 되는 날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시내산에 올라갔다. 이는 승천일의 유래가 되었다. 그로부터 10일 후, 홍해를 건넌 지 50일째 되는 날, 모세는 십계명을 받기 위해 다시 시내산에 오른다(출애굽기 24:12~18). 하나님께서는 그날을 기념하기 위해 절기를 제정하셨는데, 그날이 바로 칠칠절이다.

〈시내산에 오른 모세(Moses On Mount Sinai)〉, 프랑스의 화가 장 레옹 제롬(Jean Leon Gerome) 作. 출처: Artvee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 …

(출애굽기 34:22)

안식일 이튿날 곧 너희가 요제로 단을 가져온 날부터 세어서 칠 안식일의 수효를 채우고 제 칠 안식일 이튿날까지 합 오십 일을 계수하여 새 소제를 여호와께 드리되

(레위기 23:15~22)

‘안식일 이튿날 곧 요제로 단을 가져온 날’은 초실절을 가리킨다(레위기 23:10~11). 칠칠절은 앞서 언급한 대로 초실절로부터 ‘제칠일 안식일을 일곱 번 지낸 다음 날’이라는 뜻에서 비롯된 명칭이다. 구약시대 칠칠절에는 수송아지, 숫양 등으로 번제와 함께 소제와 전제를 드렸다(레위기 23:15~21).

신약시대의 오순절

칠칠절은 신약시대에 와서 오순절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것처럼 이제 희생 제물을 드리는 제사 형식이 아닌 영적인 예배 형식으로 드려야 한다(요한복음 4:24, 로마서 12:1). 초대교회는 예수님이 본보이신 대로 해마다 유월절무교절, 부활절(요일상 무교절 후 첫 일요일)을 지킨 후 부활절로부터 50일째 되는 날에는 성령 강림을 기도하며 오순절을 지켰다(마태복음 26:17~28, 고린도전서 5:7~8).

오순절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곳에 모였더니

(사도행전 2:1)

우리는 무교절 후에 … 안식 후 첫날(부활절)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 바울이 아시아에서 지체치 않기 위하여 에베소를 지나 행선하기로 작정하였으니 이는 될 수 있는 대로 오순절 안에 예루살렘에 이르려고 급히 감이러라

(사도행전 20:6~16)

사도행전 20장에 기록된 절기의 순서를 보면, 무교절에 이어서 부활절, 다음에는 오순절이 언급되어 있다. 이는 사도들이 예수님의 본을 따라 하나님의 절기를 지켰다는 결정적 증거다. 또 다른 기록을 보자.

내가 오순절까지 에베소에 유하려 함은

(고린도전서 16:8)

사도 바울이 이방 지역인 에베소에 체류하면서 오순절까지 그곳에 머물러 있겠다고 한 것을 보더라도 초대교회 성도들이 오순절을 지켰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

예수님이 유대교 지도자들에 의해 잡혀 심문과 십자가형을 당할 때 제자들은 예수님의 곁을 지키지 않고 모두 도망쳤다. 예수님을 절대로 버리지 않겠다고 맹세했던 베드로조차 신변의 위협을 느끼자 예수님을 저주까지 하며 외면했다. 그렇게 나약했던 그들이 담대하게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전할 수 있었던 동기는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이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40일째 되는 날 승천하시며 오순절에 성령을 내려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은 예수님의 승천 사건에 이어지는 사도행전 2장에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사도들에게 나타나 당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시며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가르치셨다. 그리고 40일째 되는 날, 감람산에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후 승천하셨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사도들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예루살렘에 머물며 성도들과 함께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하나님이 약속하신 성령을 내려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했다. 그곳에 모인 무리는 예수님의 제자인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 가룟 유다 대신 사도가 된 맛디아를 비롯해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와 아우들, 여성도들까지 약 120명이었다.

성령을 받은 날은 예수님이 승천하신 날로부터 10일 후, 바로 오순절이었다. 오순절날,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있던 사도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성령이 임했다. 예수님이 하늘 지성소에 들어가셔서 성령을 내려주신 것이다(히브리서 9:11~24).

오순절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각기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사도행전 2:1~4)
〈오순절(Pentecost)〉, 네덜란드 화파(Dutch School)의 작품. 출처: Artvee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은 초대교회가 부흥하는 동력이 되었다. 사도들은 그날 성령의 능력으로 메디아,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리비아, 로마 등 각국에서 온 사람들에게 여러 나라 언어로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전했다. 그날 사도들의 설교를 듣고 감동하여 침례를 받은 사람이 약 3천 명이나 되었다.

이후 초대교회는 일대 전기를 맞는다. 성령의 능력을 받은 초대교회 사도들과 성도들이 예수님을 그저 평범한 사람, 목수의 아들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사람 되어 오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전하자 하루에 수천 명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입교했다. 이처럼 오순절 성령의 역사는 천국 복음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 각지로 전파되는 기폭제가 되었다.

오순절을 비롯해 예수님이 세워주신 새 언약의 절기는 사도시대 이후 변질되기 시작해 4세기경에 이르러 교회 달력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현재 전 세계에서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새 언약의 절기를 지키는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가 유일하다.

하나님의 교회는 해마다 오순절을 포함해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의 3차 7개 절기를 성경대로 지키고 있다. 예수가 십자가의 희생으로 완성한 새 언약의 절기에는 영생과 죄 사함, 성령 등 하나님의 축복이 약속되어 있다.

《스포츠동아》, 2023. 5. 29.

신약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후 50일째 되는 날이 오순절이다. 당시 사도들은 예수가 부활 후 40일째 승천한 날부터 열흘간 전심으로 기도한 뒤 오순절에 풍성한 성령 축복을 받았다(사도행전 2장). … 이 같은 성경의 기록대로 오순절을 온전히 지키는 교회는 오늘날 하나님의 교회가 유일하다.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초대교회 행적대로 승천일을 지킨 뒤 열흘 동안 조석간에 경건하게 성령 축복을 간구한 후 오순절 예배에 참여했다.

《월간중앙》, 2020년 6월호

[관련 영상] 오순절의 성령 축복

[참고 자료]
1. 하나님의 교회 대표 사이트 《WATV
2. 하나님의 교회 공식 사이트 《하나님의 교회 지식사전
3. 하나님의 교회 오순절 대성회 “오순절 성령 축복으로 세계에 평화와 행복 도래하길”, 《스포츠동아》, 2023. 5. 29.
4. [성경대로 ‘오순절’ 지킨 하나님의 교회] “그리스도 사랑으로 지금의 힘든 상황 이겨내야”, 《월간중앙》, 2020년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