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아버지를 읽다 전

침묵 속에서 발견한 부성애의 기록

진심, 아버지를 읽다 전은 침묵 속에 가려졌던 아버지의 삶과 헌신을 조명하는 문화 전시다. 하나님의 교회에서 주최하는 이 전시는 한국 근현대사의 기록을 통해 가장들의 묵묵한 사랑을 되짚으며, 세대 간 단절이 심화된 현대사회에 가족 공동체 회복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2019년 시작된 진심, 아버지를 읽다 전은 2025년 7월 기준 누적 29만 명이 관람하며 오랜 시간 공감을 이어가고 있다.

진심, 아버지를 읽다 전 소개

진심, 아버지를 읽다 전은 멜기세덱출판사가 주관하여 하나님의 교회에서 개최된 가족애 문화 전시다.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이어지고 있으며, 관람료 없이 운영되는 비영리 문화 전시로,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학생·직장인·군 장병 등 다양한 이들이 찾고 있다.

전시장에는 글과 사진, 소품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파독 광부의 일기장과 작업복, 베트남전 참전 용사의 편지 등은 한 시대를 살아낸 가장들의 고단했던 시간을 생생히 전한다. 기록은 특별한 영웅담이 아니라, 평범한 아버지의 하루하루를 비춘다.

2019년 2월 서울관악 하나님의 교회에서 처음 개관했으며, 이후 부산, 대전, 광주 등지에서도 열렸다. 2025년 7월 기준 누적 관람객은 약 29만 명이다.

전시회 개최 배경

진심, 아버지를 읽다 전은 산업화와 고도성장을 거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 온 아버지 세대를 다시 바라보는 데서 출발했다. 장시간 노동과 타지 근무 속에서도 묵묵히 가정을 지켜온 아버지의 시간은 일상에서 충분히 주목받지 못한 면이 있다.

진심, 아버지를 읽다 전을 찾은 관람객이 작품 ‘쪽잠’을 감상하고 있다.

가족의 모습이 달라지고 소통의 방식이 바뀌는 오늘날, 아버지의 말과 침묵을 새롭게 이해해 보자는 마음이 전시 안에 담겼다. 무뚝뚝함으로 기억되던 표현 뒤에 어떤 시간과 책임이 있었는지, 천천히 돌아보는 자리다.

진심, 아버지를 읽다 전시 구성

진심, 아버지를 읽다 전은 부제 아래 다섯 개의 공간으로 이어진다. 1관 ‘아버지 왔다’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2관 ‘나는 됐다’는 가족을 먼저 생각했던 가장의 하루를 비춘다. 3관 ‘….’은 쉽게 드러내지 못했던 마음을, 4관 ‘아비란 그런 거지’는 조건 없이 내어주는 사랑을 담았다. 마지막 5관 ‘잃은 자를 찾아 왔노라’에서는 성경 속 부성애를 통해 사랑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보게 한다.

진심, 아버지를 읽다 전 5관에서는 성경에 기록된 부성애를 발견할 수 있다.

전시장에 입장하기 전 처음으로 마주하는 것은 초록색 철제 대문과 그 옆에 걸린 ‘영수’라는 이름이 새겨진 문패다. ‘영수’는 아버지 세대에 가장 흔했던 이름으로 특정 인물이 아닌, 한 시대를 살아온 수많은 아버지를 상징한다. 나태주, 이현세, 정호승 등 기성 문인의 글과 멜기세덱출판사에 투고된 일반인의 사연, 그리고 200여 점의 소품이 어우러져 관람객이 자신의 기억을 자연스럽게 겹쳐 보도록 이끈다.

부대 행사 및 캠페인

전시 관람은 체험으로 이어진다. ‘진심우체국’에서는 평소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편지로 적어 보낼 수 있고, 영상관에서는 가족애를 주제로 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통계로 보는 진심’ 코너는 부모와 자녀의 생각을 살펴보게 하며, 포토존에서는 함께한 시간을 기록으로 남긴다.

학생 관람객들이 ‘통계로 보는 진심’ 코너에서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생각을 확인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한뼘더’ 캠페인은 가족 사이의 마음의 거리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전시장에서 시작된 생각이 일상 속 대화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아버지전을 향한 주목과 공감대

진심, 아버지를 읽다 전은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되며 꾸준히 관심을 받아왔다. 신문과 방송에서는 전시가 담고 있는 부성애의 메시지와 현장 분위기를 전했고,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반응도 함께 전해졌다. 문화계와 각계 인사들 또한 전시장을 방문해 기록과 작품을 천천히 살펴보며 아버지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소설 『아버지』의 저자 김정현 작가는 관람 후, 한 아버지로서 자신의 모습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외국인 관람객들 역시 아버지라는 존재가 문화와 언어를 넘어 공통된 정서를 나눈다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

전시와 함께 마련된 인성 특강 프로그램에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해 부모 세대의 삶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과 전시 관람을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또한 많은 관람객이 전시장을 나서며 부모님께 전화를 걸었다는 이야기, 오랫동안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편지로 남겼다는 고백을 전해왔다. 언론은 이러한 모습을 소개하며, 전시가 바쁜 일상 속에서 가족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진심, 아버지를 읽다 전은 다양한 세대와 배경을 가진 이들이 한 공간에서 아버지의 이야기를 나누고 가족애를 쌓는 자리로 이어지고 있다.

진심, 아버지를 읽다 전에 방문한 가족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아버지전이 전하는 가족의 가치

진심, 아버지를 읽다 전은 ‘읽다’라는 말 속에 ‘이해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장의 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면 아버지가 무심히 내뱉던 말 한마디와 고단한 뒷모습 속에 어떤 시간이 담겨 있었는지 자연스레 떠올리게 된다.

하나님의 교회는 가정을 삶의 출발점으로 여기며 가족의 가치를 중요히 전해왔다. 세대가 다르더라도 같은 자리에서 서로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여러 문화 활동 속에 담겨 있다. 이 전시 역시 같은 뜻 안에서 이어지고 있다.

침묵으로 사랑을 대신했던 세대의 이야기를 마주하는 시간. 그 시간은 아버지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고, 가족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읽는 데서 머무르지 않고 이해로 나아갈 때, 전시는 조용히 우리 삶 속으로 스며든다.

[관련 영상]

[참조 자료]
1. 하나님의 교회 공식 사이트 《진심, 아버지를 읽다 전
2.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대표 사이트 《WATV
3. 아버지의 시름 감춘 웃음 뒤엔, 묵묵한 피붙이 사랑, 《중앙선데이》, 2019. 10. 5.
4. 전시장에서 ‘아버지’를 만나다, 《주간조선》, 2019. 10. 10.
5. 아버지와 어머니 사랑으로 현대인의 마음 치유하는 전시회, 《여성동아》, 2022. 10. 17.
6. 진한 부성애의 감동 ‘진심, 아버지를 읽다’전, 《월간중앙》, 2023. 9. 19.
7. 하나님의 교회, 꿈과 희망 전하는 청소년 인성특강 개최, 《신아일보》, 2020.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