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구약과 신약은 오묘한 이치로 연결되어 있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것이지만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은 신약성경은 실체이고 구약성경은 모형과 그림자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구약 율법을 가리켜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라고 하였습니다(히브리서 10:1).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장래 일을 옛적부터 미리 보이셨다고 하였습니다(이사야 46:10). 구약성경에 기록된 율법과 역사는 신약시대에 이루어질 일을 모형으로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차이점은 몇 가지 예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차이점 – 율법과 규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차이점은 율법과 규례 속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유월절을 통해 차이점을 살펴보겠습니다. 구약성경에서 유월절 예식은 양과 무교병, 쓴 나물을 먹으며 지켰습니다.

해 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그 피로 양을 먹을 집 문 좌우 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출애굽기 12:6~11)

유월절을 지킨 후 이스라엘 민족은 430년간 종살이하던 애굽에서 해방되어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한 광야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밤중에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든 처음 난 것 곧 위에 앉은 바로의 장자로부터 옥에 갇힌 사람의 장자까지와 생축의 처음 난 것을 치시매 … 밤에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이르되 너희와 이스라엘 자손은 일어나 내 백성 가운데서 떠나서 너희의 말대로 가서 여호와를 섬기며

(출애굽기 12:29~31)

구약성경에서 유월절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해방하신 중요한 기념일이었으며 규례에 따라 양을 잡아 지켰습니다. 사실 구약의 유월절은 신약시대 등장할 새 언약 유월절을 알려주는 모형과 그림자입니다. 신약성경에서 사도 바울은 구약시대 유월절 양의 실체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증거했습니다.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

(고린도전서 5:7)

과연 신약시대 유월절 예식은 양을 잡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포도주)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마태복음 26:26~28)

신약성경에서 예수님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로 지키는 유월절이 실체였고 구약성경에서 양을 잡아 지키던 유월절은 모형이었던 것입니다. 유월절을 기념하는 의미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해방된 사건을 기념했던 것은 모형이었습니다. 실체인 신약성경에서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죄와 사망에서 해방하신 기념일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구약성경의 유월절과 신약성경의 유월절은 모형과 실체의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신약의 실체가 등장한 후로는 더 이상 구약의 모형적인 율법을 따라 양을 잡을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구약성경의 유월절 율법을 알지 못하고는 신약성경에 유월절 양의 실체로 오신 그리스도의 희생과 구원의 원리를 올바로 깨달을 수 없습니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차이점 – 멜기세덱 제사장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차이점은 성경에 기록된 역사와 인물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중 멜기세덱 제사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구약성경에는 아브라함 시대에 등장한 멜기세덱이라는 인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그에게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축복한 제사장이었습니다.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창세기 14:18~19)

그런데 신약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가 멜기세덱 제사장의 실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멜기세덱과 예수님은 모형과 실체의 관계인 것입니다.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느니라

(히브리서 5:8~10)

과연 구약성경에서 멜기세덱 제사장이 떡과 포도주로 아브라함을 축복했던 역사는 모형이 되었고, 신약 성경에서 예수님께서 유월절의 떡과 포도주로 영생의 축복을 주심으로 실체를 이루셨습니다.

제자들이 예수의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예비하였더라 …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포도주)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마태복음 26:19~28)

하나님께서는 구약성경에 멜기세덱의 역사를 그림자로 기록하셔서 신약성경에 구원의 진리인 유월절 새 언약을 가지고 오신 예수님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와 같이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은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섭리 속에 모형과 실체라는 오묘한 이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차이점을 이해하지 못하면 구약성경은 필요 없는 것처럼 여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구약성경 없이는 신약성경에 기록된 그리스도의 구원의 원리를 올바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차이점을 올바로 이해하시고 하나님께서 인류 구원을 위해 세우신 생명의 진리를 깨달아 구원의 축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