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 규례 | 그리스도께서 본보여주신 예배 예절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는 그에 합당한 예를 갖추어야 한다.

수건 규례 개요

수건(Veil) 규례는 여자 성도들이 예배를 드릴 때 머리에 쓰는 수건, 즉 베일에 대한 예법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정해주신 중요한 규례다. 머리 수건은 ‘너울’이라고도 하고, 영어로는 ‘Veil’ 외에 ‘Head Covering’이라고도 한다.

수건 규례는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보낸 첫 번째 편지인 고린도전서 11장에 언급되어 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성경의 가르침대로 예배를 드릴 때 남자 성도들은 머리에 아무것도 쓰지 않고, 여자 성도들은 머리에 수건을 쓴다.

수건 규례에 관한 가르침

예배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의식으로, 예배를 드릴 때는 그에 합당한 예를 갖추어야 한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1장을 통해 예배 시 어떤 예법을 따라야 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사도시대 당시 고린도교회는 여러 분쟁과 함께 예배 시 여자들이 머리 수건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논란을 벌였던 것으로 보인다(고린도전서 1:11, 11:13~16). 바울은 이에 대해 남자는 머리를 가리지 말고, 여자는 머리를 가리라고 바로잡으며 수건 규례를 설명하기에 앞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상기시킨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

(고린도전서 11:1)

사도 바울이 전하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본보이신 것으로, 예배 시 여자 성도들이 행해야 할 수건 규례가 곧 하나님의 가르침이라는 사실을 피력한 것이다.

남자는 머리를 가리지 않아야 한다

사도 바울은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이며 남자는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이므로 머리를 가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만약 남자가 머리에 무언가를 쓰고 예배를 드린다면 그리스도를 욕되게 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그런데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신 것을, 여러분이 알기를 바랍니다. 남자가 머리에 무엇을 쓰고 기도하거나 예언하는 것은 자기 머리를 부끄럽게 하는 것입니다. … 그러나 남자는 하나님의 형상이요, 하나님의 영광이니, 머리를 가려서는 안 됩니다.

(새번역, 고린도전서 11:3~4, 7)

그러므로 남자 성도들은 예배를 드릴 때 머리를 가리지 않아야 한다.

예배 시 남자는 머리를 가리지 말고 여자는 머리에 수건을 써야 한다.

여자는 머리에 수건을 써야 한다

사도 바울은 남성도에 이어 여성도의 예배 예절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여자들은 예배드릴 때 반드시 머리를 가릴 것을 강조하며 수건 규례의 중요성을 각인시키기 위해 강렬하고도 절실한 어조로 설명한다. 여자가 수건을 쓰지 않는 행위를 삭발한 것에 비유하며 수건을 쓰지 않을 바에는 아예 머리를 깎거나 밀어버리라고 극단적인 표현을 하면서까지 수건 규례를 역설했다.

그러나 여자가 기도를 하거나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서 전할 때에 머리에 무엇을 쓰지 않으면 그것은 자기 머리, 곧 자기 남편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머리를 민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만일 여자가 머리에 아무것도 쓰지 않아도 된다면 머리를 깎아버려도 될 것입니다. 그러나 머리를 깎거나 미는 것이 여자에게는 부끄러운 일이니 무엇으로든지 머리를 가리십시오.

(공동번역, 고린도전서 11:5~6)

창조의 섭리

사도 바울은 수건 규례를 재차 권고하며 여자들이 예배 시 머리를 가려야 하는 당위성을 두 가지 예를 들어 세밀하게 어필했다. 그중 하나가 창조의 섭리에 관한 것이다.

여자에게서 남자가 창조된 것이 아니라 남자에게서 여자가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남자가 여자를 위해서 창조된 것이 아니라 여자가 남자를 위해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천사들이 보고 있으니 여자는 자기가 남편의 권위를 인정하는 표시로 머리를 가려야 합니다.

(공동번역, 고린도전서 11:8~10)
구약성경은 태초에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실 때 먼저 아담을 만드시고, 아담의 갈빗대로 그를 돕는 배필로서 하와를 지으셨다고 증거하고 있다(창세기 2:20~23). 사도 바울은 이러한 창조의 섭리를 볼 때 여자는 남자의 권위를 인정하는 표시로 머리를 가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여성도는 머리에 수건을 쓰라는 의미다.

바울은 이것이 남자와 여자를 차별하라는 뜻은 아니라고 덧붙여 설명한다. 하나님께서는 남자를 돕는 배필로 여자를 지으셨다. 여자 없이 남자들만 존재할 수 없고, 남자 없이 여자들만 존재할 수 없다. 여자가 남자에게서 났으나 남자가 여자의 몸을 통해 태어난 것처럼 모두 하나님에게서 났기 때문이다(고린도전서 11:11~12). 다시 말해 교회 안에서 남자와 여자의 존재 가치는 동등하되 여자는 창조의 섭리에 따라 머리를 가려서 표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자의 긴 머리를 아름답게 생각하는 본성

두 번째로 사도 바울은 남자는 짧은 머리를, 여자는 긴 머리를 선호하는 사람의 본성을 통해서도 수건 규례를 당부한다.

여자가 머리를 가리지 않은 채 하느님께 기도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여러분은 잘 생각해 보십시오. 자연 그 자체가 가르쳐주는 대로 남자가 머리를 길게 기르면 수치가 되지만 여자의 긴 머리는 오히려 자랑이 되지 않습니까? 여자의 긴 머리카락은 그 머리를 가려주는 구실을 하는 것입니다.

(공동번역, 고린도전서 11:13~15)

보편적으로 남자는 긴 머리를 꺼리고 여자는 긴 머리를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남자는 머리를 짧게 깎았을 때, 여자는 긴 머리카락이 그 머리(Head)를 덮었을 때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바울은 이것이 ‘본성’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하나님께서는 남자에게는 머리를 가리지 않으려는 본성을, 여자에게는 머리를 가리고자 하는 본성을 심어주신 것이다.

여자는 긴 머리카락이 그 머리를 덮었을 때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고린도후서 3장의 수건에 대한 해석

어떤 교회들은 고린도후서 3장을 인용해 수건 규례를 행하지 않는다. 그러나 고린도후서 3장은 여자가 머리를 가리기 위해 사용하는 수건이 아니라 남자인 모세가 영광의 광채를 가리기 위해 얼굴에 썼던 수건을 말한다.

우리는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로 장차 없어질 것의 결국을 주목치 못하게 하려고 수건을 그 얼굴에 쓴 것같이 아니하노라 그러나 저희 마음이 완고하여 오늘까지라도 구약을 읽을 때에 그 수건이 오히려 벗어지지 아니하고 있으니 그 수건은 그리스도 안에서 없어질 것이라 오늘까지 모세의 글을 읽을 때에 수건이 오히려 그 마음을 덮었도다 그러나 언제든지 주께로 돌아가면 그 수건이 벗어지리라

(고린도후서 3:13~16)
십계명을 받으러 시내산에 올라가 40일 동안 하나님과 함께한 후 모세의 얼굴에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빛났다. 백성들이 가까이하기를 두려워하고 모세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을 정도였다. 그래서 모세는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백성들에게 다가갈 수밖에 없었다(출애굽기 34:28~35).

사도 바울이 고린도후서 3장에서 언급한 수건은 이때의 일과 관련이 있다. 개신교에서는 고린도후서 3장의 수건에 대해 ‘율법의 본질은 깨닫지 못하면서 문자만을 고집하는 이스라엘인의 오해와 무지, 혹은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불신앙’이라고 해석하기도 하고, ‘완고한 마음’을 빗대어 그리스도 안에서 없어져야 할 수건이라고 설파하기도 한다. 즉, 얼굴을 가렸던 수건이 벗어진다는 말은 영적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리스도를 온전히 영접할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지 여성도들이 예배드릴 때 머리 수건을 벗어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

수건 규례에 대한 결론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1장의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남자는 머리를 가리지 말고 여자는 가려야 한다는 사실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혹자는 고린도전서 11장 15절의 “긴 머리는 쓰는 것을 대신하여 주신 연고니라(개역한글)”라는 말씀을 머리가 길면 수건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 풀이하는데, 이는 수건 규례에 관한 전반적인 맥락과 배치되는 해석이다. 만약 머리가 긴 경우 수건을 쓰지 않아도 된다면 길이에 따른 착용 기준을 명시했을 것이다. 그러나 바울은 여자는 머리에 수건을 쓰라고 반복해서 말했을 뿐 아니라 수건 문제에 관한 논란을 이렇게 결론지었다.

비록 어떤 사람이 이 일에 대하여 문제를 삼는다 하여도 우리에게와 하나님의 교회에는 여자가 머리에 아무것도 쓰지 않고 기도하거나 말씀을 전하는 그런 관습이 없습니다.

(현대인의성경, 고린도전서 11:16)

[관련 영상] 머리 수건

[참고 자료]
1. 《라이프성경》, 기독지혜사
2. 뻔하지 않고 행복한 교회 바란다면…<수건을 벗어 던지라>, 데일리굿뉴스, 2019. 6. 17.